이것저것(?)/후기

Zealsound a68 후기

YUEIC 2023. 12. 14. 15:43

알리익스프레스 광군제? 절? 할인으로 하나 주워왔습니다.

 

사실 광군제라고 더 싸거나 그런건 없는 것 같았습니다. 기존 가격도 낮았는데 광군제라고 할인하는거 보면 기존 가격을 오히려 높여놔서 할인된 가격이 기존가격과 동일해지는 상황이었어요. 꽤 논란이 된 것 같기도? 이젠 유튜버들이 뿌리는 선착순 할인쿠폰만이 광군제의 의미지 않나 싶네요.

 

어쨌든 기존에 쓰던 구즈넥 마이크가 있긴했습니다.

19년도에 샀던 필라 cm-5050 pro

스트리머들이 쓸 것 같은 그런 마이크였고 잘 쓰고 있었습니다만 전원부는 usb 입력부는 3.5파이로 나뉘어있어 본체의 잔류전류때문에 통화하는 사람들이 잡음이 난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바꾼건 아니고

 

또 고쳐보겠다고 안일한 마음에 분해했다 원인을 몰라서 그대로 조립했는데 고장이 났습니다.

제가 해먹었죠.

 

그래서 새로 샀습니다. 

알리에서도 광군제나 꽁돈대첩하면 일주일도 안걸려서 오더라구요.

 

5일만에 도착한 마이크

박스는 블랙이지만 제품은 화이트입니다.

이 제품도 짜리몽땅 삼각대 제품이 있고 마이크 거치대가 포함된 제품이 있었는데 (같은 가격)

화이트는 삼각대 제품밖에 없어서 가성비는 살짝 접어둔 채로 거치대는 후일에 따로 사기로 하고 삼각대 제품을 골랐습니다.

 

다른 구성품과 비닐은 제거한 상태

열어보면 이렇게 본체와 삼각대가 있고 설명서, 케이블이 있습니다.

근데 제품은 흰색인데 케이블은 또 검은색입니다.

또 흰 케이블을 사야겠군요.

어쩌면 이 회사는 흰색 케이블과 흰색 거치대를 만들어 팔고 이중지출을 유도하여 수입을

 

RGB LED 색이 지맘대로 변함

꺼내서 펼쳐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일단 하얀게 이뻐서 좋아요.

삼각대도 속 빈 플라스틱이 아니라 안에 뭔가가 들어 묵직해서 고정력도 괜찮습니다.

RGB는 순차적으로 바뀝니다. 사용자가 컨트롤 할 수 없어요. 이게 참 많이 아쉽습니다. 2만원도 안하는 제품에 이런걸 바라는건 좀 그렇긴 하겠지만요. 다행히도 끌 수는 있습니다. 아래 음소거 버튼을 길게 누르면 꺼져요.

 

음소거 버튼을 한번 짧게 눌러 음소거모드가 되면 RGB색이 붉은색으로 고정되긴 합니다.

버튼 아래의 LED는 단순히 전원의 여부만을 표시하는지라 음소거와는 상관없이 계속 켜져있습니다.

그래서 RGB를 끈 상태에서는 이게 음소거모드인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어요...

 

어쨌든 싫어도 RGB를 켜놓고 있어야합니다.

 

충격음 방지 고무 링

물론 단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2만원이라는 가격에 맞지않게 지지대에서 오는 충격음을 잡아주는 고무링이 있어요. 패브릭소재가 아니라 생 고무여서 내구성에 의심이 가긴 하지만 있는게 어딥니까.

 

팝필터도 금속으로 되어있는데 생각만큼 밀도가 높진 않아 파찰음을 걸러주는데는 뛰어나지 않겠지만 금속이니까 찢어지거나 늘어지거나 오염될 걱정이 없으므로 정말 가볍게 생각하고 쓰는 제게 있어서는 장점이었어요.

 

아랫부분에 무려 USB type C가 전원 및 데이터통신용으로 있고 중간장치(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녹음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3.5파이 헤드셋 단자가 있습니다.

 

이런 기기에 모니터링 아웃풋이 있다는게 놀랍습니다만 글쎄 이걸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아래 볼륨조절은 잘 손이 안가 최대에서 조금 줄여 노이즈가 거슬리지 않을 정도에 고정해두고 씁니다.

 

실제 사용은 집에서 사용하던 휴대폰 거치대의 윗부분을 떼내고 거꾸로 매달아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쩐지 스튜디오 감성도 조금 나고 무엇보다 안쓰고 있을때는 한쪽으로 밀어둘 수 있는게 좋습니다.

비록 검은 케이블에 검은 거치대지만요...

 

음질은 맥북에도 물려보고 윈도우가 깔린 데스크탑에도 물려서 들어보니 깔끔합니다.

목소리를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전달해준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되지 않는, 목소리 이외의 간단한 녹음을 할 때도 상당히 쓸만한 음질을 내어주네요. 기존 사용하던 구즈넥처럼 잔류전류의 노이즈와 같은 문제에서 해방된것도 상쾌합니다.

 

간단히 2만원 내고 기대치가 0에 가깝다가 5일만에 수령하고 생각보다 괜찮은 성능에 생각 이상으로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구매 전 블로그나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다들 괜찮아보이는 물건이라고 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아래에 실제 키보드 타건음 녹음영상으로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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