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후기

ZUOYA x86 키보드 후기(래피드트리거)

YUEIC 2024. 4. 25. 18:28

최근 래피드트리거 기능에 대해 알게되고 관련 키보드를 사볼까하며 가격을 알아보다보니 진입장벽이 낮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우팅키보드가 유명한데 60%배열임에도 20만원을 넘는 가격인데다 하우징도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기본가격마저도 우습도록 가격이 올라가요...

그 외에도 APEX시리즈, 레이저의 헌츠맨 v3, 및 저가형(이라 해놓고 10만원대인) 래피드트리거 키보드들을 보다보니 게임은 그냥 있는 키보드로 해야겠다고 단념하고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마그네틱축을 이용한 래피드 트리거기능에 무려 폴링레이트 8K를 지원한다는 키보드가 6.5만원에 올라온걸 보고선 탐내다가 결국 사버렸어요. 사실 이것저것 알아보려고 검색을 해도 정보가 많지 않아 상품설명페이지에 있는 스펙만 보고 판단해야했습니다. 그래서 결제할때까지도 이가격에 이걸 사는게 맞나 싶었는데

 

 

 

 

 

몇시간 뒤엔가 3.6만원에 다시 올라오네요?????

그래서 이전 주문 취소도 안하고 바로 주문부터 ㅋㅋㅋㅋ

 

심지어 주문하고 배송도 엄청 빨랐어요. 근데 3일만에 평택항 도착했지만 세관에서 열흘넘게 잡혀있다가 나와서 결국 총 2주가 걸렸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키보드

박스가 처참하군요 ㅋㅋㅋㅋ 

박스 겉에 마그네틱축이라고 체크되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청 적 갈 흑, 은, 옵티컬 체크박스가 있는걸보니 여러 바리에이션이 나오나봅니다.

 

 

박스는 처참하게 구겨졌지만 다행히 안은 멀쩡하네요 ㅠ

 

일단 키보드를 들어내면 구성품이 나오는데 

이게 끝입니다.

괜찮아요 전 3만6천원 주고산 사람이니까요.

유튜버 눈쟁이님 측정에 따르면 저 케이블이 생각보다 쓸만하다고 해서 현재 메인으로 사용중입니다.

 

키보드 본품입니다

색상은 흰색 단일모델이고 키캡은 PBT 이중사출? 인것같습니다. 글자부분이 조금 투명해서 아래 LED가 투과되어야하는데

생각보다 잘 안보여요. 오른쪽 방향키 위에 ZUOYA 로고가 있습니다. 양음각, 레이저각인은 아닌것 같고 프린팅 된것 같습니다. 

이 제품이 ZUOYA 뿐만아니라 IROK사에 nd75라는 모델로도 활용이 되는 기기입니다.

그러니까 공장한군데서 만든 똑같은 키보드를 회사 두군데에서 택갈이해서 판다는겁니다. 그래서 nd75를 보면 완전 똑같이 생겼고 오른쪽 방향키 위에 뱃지만 달라요.

 

심지어 같은 기기라 소프트웨어도 원래는 다른데 nd75의 펌웨어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nd75펌웨어에서 다시 x86펌웨어로 돌아오는건 아직 못한다네요.

 

아래링크에 nd75펌웨어로 변경하는 방법 및 필요 소프트웨어링크가 있습니다.

https://youtu.be/zaONMmuv7ZU?si=QU0CpzjVrFE2AXgC

 

 

 

 

 

 

다시 키보드로 돌아와서

 

하얀색인데 투명..?

키캡안쪽이 이렇습니다 이중사출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

 

문제의 마그네틱축 스위치

있어보여서 뽑아본 마그네틱 스위치입니다. 키가 눌릴때 자석이 같이 내려가 누른 깊이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키캡표준이 체리식이라 일반 기계식 스위치와 비슷해보이는데 아래를 보면 생긴게 달라 서로 호환은 안돼요.

 

 

총 3단으로 높이조절이 됩니다 (접었을때, 작은거, 큰거) 주고산 돈 생각하니까 이런점 마저도 의외네요

 

래피드트리거는 발로란트, DJ Max에서 쓰려고 A, D, Z, X, ., / 및 좌우 쉬프트로 설정했습니다.

눌리는 깊이는 0.4, 떨어지는 깊이는 0.3입니다.

너무 얕게하면 채터링이슈가 있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8K는 원래부터 기대하지 않았던대로 안된다고 합니다ㅋㅋㅋㅋ 그래도 이가격이면 참아줄만한 정도가아니라 안돼도 상관없죠ㅎ

 

실제로 사용해보니 음... 발로란트에서는 컨트롤문제로 체감이 잘 안되고(ㅋㅋ) DJ Max에서는 확실히 누르자마자 인식이 되는 느낌이라 정확도가 올라간게 느껴집니다. 래피드트리거는 거짓말이 아니예요. 3.6만원에 래피드트리거기능 키보드 산다 생각하면 나쁘지 않을지도...?

 

소리는 좀 큽니다. 늘 조용한걸 써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바닥치는 소리가 꽤 커요. 일부러 그렇게 의도한 스위치들은 바닥치는 소리가 나도 기분나쁘진 않은데 얘는 좀 별로인 소리가 납니다. 애초에 의도한 소리도 아닌것 같고 흡음도 엉성한 스펀지로 대충해둬서 통울림마저 겹치니 이부분은 좀 손을 봐야겠습니다.

 

의외로 스테빌라이저는 또 잘잡아놨네요 ㅋㅋㅋㅋㅋㅋ 키보드소리에 묻혀서 그런건지 철심소리도 안나고 윤활도 되어있습니다. 정말 의외인곳이 괜찮아서 묘합니다

 

일단 완성도자체는 딱 잘라서 좋다 나쁘다는 못할것같지만 그냥 평소 키보드에 큰욕심 없고 게임용 키보드가 필요한데 래피드트리거 기능이란게 존재하는 키보드를 써보고싶다는 사람이 키보드 추천해달라하면 이거 추천할 것 같습니다. 그 기능 지원하는 키보드가 10만원 이내로 해결하기 어려운만큼 입문용으로 이만한게 없는것 같아요. 그래도 7만원 넘어가면 그땐 좀 참으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6만원까지가 마지노선인것 같고 저처럼 평소 관심있는데 3.6만원에 올라온다면 일단 아깝진 않을 것 같으니 질러보셔도...?

 

아래는 타건영상입니다. 

사실 후기가 제대로 올라온 곳이 없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 쓴 후기라 전문적이지는 못합니다.

 

타건(아이폰녹음)

 

스테빌라이저(아이폰 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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